스마트홈, 조명은 아직 켜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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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기기의 글로벌 대세는 단연코 스마트홈이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7'에서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가상현실 등을 앞세운 글로벌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4차 산업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했음을 알렸다.
참여업체들은 스마트홈 구현을 위한 다양한 음성인식 시스템을 선보였다.
스마트홈은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수도, 전기, 난방 등 에너지 소비장치 및 보안기기 등 모든 사물들을 통신망으로 연결해 모니터링 및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현재까지는 사물이 연결되고 각 기기를 사람이 앱이나 음성으로 작동 및 예약할 수 있지만, 향후 빅데이터 기술 등이 더 발전한다면, 사람의 움직임과 버릇을 파악해 작동하거나 더 나아가 사람의 심리상태 등을 파악해 작동하는 것으로 발전될 것이다.
즉,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알람시간이 되면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고, 음악이 흘러나오며, 사용자의 일정과 버릇을 파악해 주말에는 알람시간을 평일보다 2~3시간 늦게 자동으로 조절된다.
또 거실 소파에 앉는다면, 시간대별 선호 채널을 자동으로 찾아 TV가 자동으로 켜지고, 외부 날씨 등을 파악해 조명의 조도를 변화시키고, 잘 시간이 다가오면 스스로 광량을 줄여 사용자의 숙면을 유도하는 등 완전 자동화된 집이 구현될 것이다.
이 같은 스마트홈 사업에 주목한 세계 대기업들은 다양한 음성인식 기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애플의 시리, 구글의 구글홈, 아마존의 알렉사,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등 다양한 서비스가 있지만 언어문제 등으로 아직 국내에서의 영향력이 크지는 않다.
국내에서는 통신 3사가 스마트홈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SKT 스마트홈'은 스마트 스피커 '누구(NUGU)'와 전용 앱을 통해 조명스위치를 비롯해 플러그, 냉장고, 로봇청소기, 보일러 등을 제어할 수 있다.
KT는 최근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탑재한 TV와 연결된 스마트홈 시스템 '기가지니'를 소개했다.
스피커이자 카메라 기능 갖춘 셋톱박스 기가지니는 TV 연동과 카메라 내장으로 청각과 시각을 모두 활용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인공지능 홈 비서서비스와 일부 가전제품 제어가 가능하다.
'유플러스 IoT'도 조명스위치, CCTV, 가습기, 냉장고, 세탁기, 오븐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 음성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제품은 없는 상황이다.
국내 통신사가 제공하고 있는 스마트홈 관련 제품에는 대형가전뿐만 아니라 밥솥, 가습기·제습기, 정수기 ,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이 있지만 조명은 스위치만 있을 뿐 조명제품이 따로 존재하지는 않는다.
스마트홈 시장에서 조명의 가치는 매우 높다.
스마트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센서다.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가전기기들이 공유하며,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센서만 단일로 사용하면 미관을 해칠 우려가 있고, 또 배터리로 동작하기 때문에 교체의 번거로움이 있다.
하지만 조명에 센서를 부착한다면 깔끔한 정리가 가능하고, 조명의 전원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센서는 움직임 감지, 화재·연기·가스 감지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 이를 조명에 적용할 경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태훈 한국조명연구원 빛융합에너지센터 센터장은 "만약 연기감시센서를 조명에 부착해 연기감지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다면 또 하나의 시장이 열리게 되는 것"이라며, "조명에 센서를 활용한 서비스를 더하면 조명 이상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 독거노인의 집에 장시간 조명이 켜지지 않을 때 가족 및 지자체에 연락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명에 다양한 센서를 적용한다면 장시간 움직임이 없는 경우, 갑자기 쓰러지거나 체온이 떨어질 때, 응급 상황을 신속히 알릴 수 있을 것이다.
또 음석인식센서를 조명에 부착해 베이비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다면, 기존의 베이비 모니터는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다.
이처럼 많은 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조명은 스마트홈 시장에 진출을 못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홈 시장의 발전방향이 아직 불투명하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의 어려움,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구매율에 대한 명확한 정보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홈은 한국과 일본에서 쓰이는 용어이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커넥티드홈이라는 단어로 불리고 있다.
그래서인지 스마트 조명이라는 용어로 IoT 조명을 정의하고 있으며, 이를 악용해 다양한 가짜 스마트 조명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이는 향후 진정한 스마트 조명 제품이 출시했을 때, 소비자의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다.
쇼핑몰에서 '스마트 조명'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제품들이 노출된다.
하지만 블루투스 연결로 스마트폰으로만 제어 가능한 조명, 2개의 광원을 사용해 스위치의 온오프를 반복해 2개의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조명, 아무런 특징이 없으나 이름만 스마트라고 붙인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현재 와이파이를 이용해 제품을 제어하는 방식은 조명보다는 스위치가 다수 검색되며, IoT형 조명제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만약 소비자가 이름뿐인 스마트 조명을 구입했다면, 조명업계에서는 한명의 충성고객을 잃는 상황에 이를 것이다.
이는 LED 조명 보급 초반 10만 시간의 수명을 가졌다고 홍보했던 과거의 사례를 그대로 반복하는 결과를 만들지도 모른다.
스마트홈 시장에서 조명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 조명이라는 용어의 남발로 인해 제품이 공급되기 전부터 소비자에게 외면 받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며, 정부는 이를 인지하고, 정상적인 조명 제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용어를 명확히 해야 할 것이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7'에서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가상현실 등을 앞세운 글로벌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4차 산업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했음을 알렸다.
참여업체들은 스마트홈 구현을 위한 다양한 음성인식 시스템을 선보였다.
스마트홈은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수도, 전기, 난방 등 에너지 소비장치 및 보안기기 등 모든 사물들을 통신망으로 연결해 모니터링 및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현재까지는 사물이 연결되고 각 기기를 사람이 앱이나 음성으로 작동 및 예약할 수 있지만, 향후 빅데이터 기술 등이 더 발전한다면, 사람의 움직임과 버릇을 파악해 작동하거나 더 나아가 사람의 심리상태 등을 파악해 작동하는 것으로 발전될 것이다.
즉,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알람시간이 되면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고, 음악이 흘러나오며, 사용자의 일정과 버릇을 파악해 주말에는 알람시간을 평일보다 2~3시간 늦게 자동으로 조절된다.
또 거실 소파에 앉는다면, 시간대별 선호 채널을 자동으로 찾아 TV가 자동으로 켜지고, 외부 날씨 등을 파악해 조명의 조도를 변화시키고, 잘 시간이 다가오면 스스로 광량을 줄여 사용자의 숙면을 유도하는 등 완전 자동화된 집이 구현될 것이다.
이 같은 스마트홈 사업에 주목한 세계 대기업들은 다양한 음성인식 기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애플의 시리, 구글의 구글홈, 아마존의 알렉사,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등 다양한 서비스가 있지만 언어문제 등으로 아직 국내에서의 영향력이 크지는 않다.
국내에서는 통신 3사가 스마트홈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SKT 스마트홈'은 스마트 스피커 '누구(NUGU)'와 전용 앱을 통해 조명스위치를 비롯해 플러그, 냉장고, 로봇청소기, 보일러 등을 제어할 수 있다.
KT는 최근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탑재한 TV와 연결된 스마트홈 시스템 '기가지니'를 소개했다.
스피커이자 카메라 기능 갖춘 셋톱박스 기가지니는 TV 연동과 카메라 내장으로 청각과 시각을 모두 활용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인공지능 홈 비서서비스와 일부 가전제품 제어가 가능하다.
'유플러스 IoT'도 조명스위치, CCTV, 가습기, 냉장고, 세탁기, 오븐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 음성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제품은 없는 상황이다.
국내 통신사가 제공하고 있는 스마트홈 관련 제품에는 대형가전뿐만 아니라 밥솥, 가습기·제습기, 정수기 ,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이 있지만 조명은 스위치만 있을 뿐 조명제품이 따로 존재하지는 않는다.
스마트홈 시장에서 조명의 가치는 매우 높다.
스마트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센서다.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가전기기들이 공유하며,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센서만 단일로 사용하면 미관을 해칠 우려가 있고, 또 배터리로 동작하기 때문에 교체의 번거로움이 있다.
하지만 조명에 센서를 부착한다면 깔끔한 정리가 가능하고, 조명의 전원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센서는 움직임 감지, 화재·연기·가스 감지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 이를 조명에 적용할 경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태훈 한국조명연구원 빛융합에너지센터 센터장은 "만약 연기감시센서를 조명에 부착해 연기감지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다면 또 하나의 시장이 열리게 되는 것"이라며, "조명에 센서를 활용한 서비스를 더하면 조명 이상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 독거노인의 집에 장시간 조명이 켜지지 않을 때 가족 및 지자체에 연락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명에 다양한 센서를 적용한다면 장시간 움직임이 없는 경우, 갑자기 쓰러지거나 체온이 떨어질 때, 응급 상황을 신속히 알릴 수 있을 것이다.
또 음석인식센서를 조명에 부착해 베이비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다면, 기존의 베이비 모니터는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다.
이처럼 많은 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조명은 스마트홈 시장에 진출을 못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홈 시장의 발전방향이 아직 불투명하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의 어려움,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구매율에 대한 명확한 정보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홈은 한국과 일본에서 쓰이는 용어이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커넥티드홈이라는 단어로 불리고 있다.
그래서인지 스마트 조명이라는 용어로 IoT 조명을 정의하고 있으며, 이를 악용해 다양한 가짜 스마트 조명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이는 향후 진정한 스마트 조명 제품이 출시했을 때, 소비자의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다.
쇼핑몰에서 '스마트 조명'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제품들이 노출된다.
하지만 블루투스 연결로 스마트폰으로만 제어 가능한 조명, 2개의 광원을 사용해 스위치의 온오프를 반복해 2개의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조명, 아무런 특징이 없으나 이름만 스마트라고 붙인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현재 와이파이를 이용해 제품을 제어하는 방식은 조명보다는 스위치가 다수 검색되며, IoT형 조명제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만약 소비자가 이름뿐인 스마트 조명을 구입했다면, 조명업계에서는 한명의 충성고객을 잃는 상황에 이를 것이다.
이는 LED 조명 보급 초반 10만 시간의 수명을 가졌다고 홍보했던 과거의 사례를 그대로 반복하는 결과를 만들지도 모른다.
스마트홈 시장에서 조명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 조명이라는 용어의 남발로 인해 제품이 공급되기 전부터 소비자에게 외면 받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며, 정부는 이를 인지하고, 정상적인 조명 제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용어를 명확히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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