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엑스포서 확인한 '현실이 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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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7-17 13:09:48
APN 활용해 실시간 전송된 퍼포먼스 [사진=NTT]
지난 4월 개막한 오사카 간사이 만국박람회가 일본 기업들의 신기술 전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도쿄무역관이 발표한 ‘일본 오사카 엑스포에서 선보인 미래 기술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약 6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엑스포에는 282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장에서는 광전융합기술부터 얼굴인식, 슈퍼컴퓨터 기상예측까지 다양한 미래기술이 실제 서비스로 구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NTT는 이번 엑스포를 차세대 정보통신 기반인 'IOWN(Innovative Optical and Wireless Network)' 기술 선보이는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광전융합기술을 통해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대체해 대용량 데이터 처리 시 발생하는 열 문제를 해결하는 'IOWN 2.0'을 실증했다. NTT 파빌리온에서는 방문객의 표정을 AI로 실시간 분석해 미소 짓는 사람 수에 따라 외벽을 흔드는 연출을 구현했으며, APN 기술을 활용해 최대 초당 800기가바이트의 통신속도로 20km 떨어진 거리에서 3D 공간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하는 시연도 선보였다.
얼굴인식 기술의 실용화도 눈에 띈다. 조사 결과 NEC의 얼굴인식 기술은 무제한 패스 구매자의 입장 게이트 확인과 행사장 내 결제에 모두 적용됐다. QR 코드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 인증과 결제가 완료되는 시스템이 구축됐으며, 행사장 외부에서도 오사카 메트로가 134개 역 중 130개 역에 '워크스루형 얼굴인식 개찰구'를 도입했다. 얼굴 이미지 촬영부터 인증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00밀리초로, 기존 IC 카드 방식과 동일하거나 더 빠른 속도를 구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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